암이라는 단어 앞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된장을 담그는 일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아픔을 보며 시작된 공부 살면서 ‘암’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지내온 가까운 지인이 항암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소식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습니다. 늘 씩씩하던 사람이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위로 말고, 내가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건강과 음식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책도 읽고 강의도 들으면서 암에 대한 공부를 조금씩 이어갔습니다. 특효약, 좋은 운동 등등 암에대한 정보가 넘치는 요즘, 저는 정답이 아니라 기본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매일 먹는 음식의 중요성에 더 집중했지요. 결국 매일의 습관과 나의 마인드, 생각이 항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한국인이 대부분의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최고의 발효식품, 장에 대한 중요성도 이때 더 깊어졌지요. 전통 된장과 간장을 직접 담그게 된 이유 여러 강의와 자료를 공부하며 전국으로 발효식품을 찾아다녔어요. 이계호 박사님의 책과 강의를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현대의 발전된 과학으로 살아서 장까지 갈 수 있는 진짜 유산균이 가능한 된장, 간장을 찾게 되었어요. 단순한 전통 발효식품에서 더 나아가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으로 가득한 태초된장 전문강사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직접 배우고 경험하면서 느낀 것을 건강 회복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직접 그들의 삶이 바뀌는 것을 보며 무척 감사했어요. 오늘날,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들을 잘 살펴보면 마치 물건처럼 오랜시간 진열대에서 버텨야 하기에 방부재나 불필요한 화학성분들이 첨가된 경우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