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찌개가 싱겁다고요?" 70대 친정엄마 한마디에 충격받은 이유 (영양제보다 무서운 입맛 노화)
"국이 왜 이렇게 밍밍하냐. 소금 좀 더 줘봐라." 얼마 전 70대 친정엄마와 밥을 먹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제 입엔 간이 딱 맞거나 오히려 짭짤했는데, 엄마는 아무 맛도 안 난다며 소금을 팍팍 치시는 거예요. 요리 솜씨가 변하신 게 아니라, 엄마의 '입맛' 자체가 늙어버렸다는 걸 그제야 실감했어요. 우리는 눈이 침침해지고 무릎이 아픈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혀가 늙는다는 생각은 잘 못 하잖아요. 혀에서 맛을 느끼는 세포인 '미뢰'도 나이가 들면 점차 퇴화한다는 거예요. 특히 4050 넘어서면 가장 먼저 무뎌지는 감각이 바로 짠맛과 단맛이거든요. 이게 왜 심각한 문제냐면요, 혀가 맛을 잘 못 느끼니까 나도 모르게 음식을 더 짜고 달게 만들게 되기 때문이에요. 밥 먹고 나면 습관적으로 믹스커피나 빵이 당기기도 하고요. 비싼 돈 주고 혈압약 챙겨 드시고 영양제를 한 움큼씩 드시면 뭐해요. 매일 세 끼 밥상에서 소금 덩어리, 설탕 덩어리를 드시게 되는데 말이죠. 입맛의 노화가 그 어떤 질병보다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엄마의 숟가락질을 보며 저도 덜컥 겁이 나면서 남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번쩍 정신이 들더라고요. 제가 지난 4월부터 매일 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100일 건강 프로젝트를 시작했잖아요. 옥상 텃밭을 가꾸며 땀 흘리는 것도 좋지만, 이번 기회에 식탁 위 간부터 완전히 뒤집어엎기로 했어요. 사실 제가 태초메주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서, 옥상 장독대에 태초된장이랑 간장, 고추장을 직접 담그고 있거든요. 화학 조미료는 싹 치우고, 직접 담근 건강한 전통 장으로만 슴슴하게 간을 맞추기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방송에서 본 양파 김치 레시피도 설탕 대신 자연의 단맛을 최대한 살려서 담가 엄마 밥상에 매일 올려드리고 있죠. 처음 며칠은 엄마도 저도 "이게 무슨 맛이냐, 니 맛도 내 맛도 아니다"며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딱 2주 정도 지나니까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 거 있죠? 대충 씹어 넘...